여의도 중국집 하노HANO. 가성비 최고 짬뽕을 맛볼 수 있는 곳 (feat. 문어 1마리 실화)

여의도에는 다양한 식당들이 너무 많다보니 늘 선택장애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점심시간만 되면 행복하지만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뭘먹지?? 직장인들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자 고민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여의도 중국집중에 맛있다라고 하는 곳은 거의 다 가본것 같다. 일반적으로 동네 중국집같은 곳도 있지만, 고급 중국식당 컨셉도 많다. 짜장면이 6000원~7000원 정도 되는곳도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짬뽕이라는 메뉴는 맵기 때문에 즐겨먹지 않는 편이다. 혀가 너무 아프고 속도 아프고 여러모로 진퇴양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은 떨칠수 없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여의도 장미상가에 위치한 중국집 하노(hano)이다. 걸어다니면서 몇번 보기는 했으나 차마 먹을 엄두를 못냈던 곳이기도 하다. 여의도의 식당들은 점심시간의 인파를 감당하기에 벅차기 때문이다. 

여의도 중국집 하노는 아주 규모가 작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처음 안으로 들어가서 안을 천천히 살펴보았지만 정말 작기는 작다. 테이블은 대략 5개 정도 구비되어있다. 말 그대로 일찍 가지 않으면 맛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전략인걸까? 장사도 잘되고 점심시간에는 늘 사람들이 줄서있다. 억지로 매장을 넓히지 않는건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장사가 안되는 집은 확실히 아니기 때문이다

 

보시다시피 내부 규모는 굉장히 작은 편이니 일찍 가서 식사를 하길 추천드린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무엇보다도 짬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가성비 여의도 짬뽕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짜장면은 6천원, 짬뽕은 9천원이라는 다소 비싼듯한 느낌의 가격이다. 하지만 실제로 요리를 보게 된다면 전혀 비싸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어 한마리가 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문어짬뽕이 아주 맛깔스럽게 제공되었다. 맵기는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주문할때 이야기해주시면 된다. 매운맛에는 잼병이기 때문에 가장 안맵게 해달라고 요청드렸다.

 

보기만 해도 양이 상당히 많다는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어와 게, 그리고 다양한 야채가 듬뿍들어가 있다. 맵기 또한 아주 매운편은 아니기 때문에 먹기 좋았다고 생각한다. 가격 9천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보기에는 맛있어 보이는 볶음밥이지만 개인적으로 다소 실망스러워던 메뉴이다. 개인적으로 고슬고슬한 볶음밥의 식감을 좋아하는 편이다. 여의도 중국집 하노의 볶음밥은 밥이 질게 만들어져있었다.

 

짜장밥이나 볶음밥을 먹을때는 밥알이 고슬고슬하게 입안에서 구르는듯한 느낌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하노의 볶음밥은 아쉬움이 컸다 ㅠㅠ

여의도 중국집 하노는 2020년 식신 최우수 레스토랑에 선정된 곳이다. 역시 맛도 서비스도 아주 훌륭했었다. 볶음밥이 다소 아쉬웠지만 문어짬뽕이 모든 아쉬움을 달래주었다고 생각한다. 돈의 값어치를 하는 식당이라는 것이다. 

 

두명이서 짬뽕과 볶음밥을 맛있게 먹고 16,000원을 결재했다. 아쉬움이 조금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짬뽕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여의도 인근에 나들이 왔거나, 직장이 있다면 여의도 하노에서 중국요리를 즐겨보는것은 어떨까^^

 

#사진 : 갤럭시노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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