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낳은 유명한 건축가 중 한명인 가우디를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가우디는 어릴적 부터 재능이 남달랐던 사람이었다.
공부했던 학교의 교장은 이런말을 남기기도 했다.
'우리학교 졸업생은 천재아니면 미친사람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만큼 건축과 예술에 있어 남들과는 다른 취향과 재능을 가졌다는 것일 수도 있겠다.
가우디 건축물은 건축당시에는 주변 혹평에 시달리곤 했다.
천재들은 시대를 앞서간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을 것이다.
아마 가우디 또한 그런 케이스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 가우디 투어 중 하나인 구엘저택의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구엘은 가우디의 평생 후원자 중 하나이다.
성공한 건축 사업가인 구엘은 프랑스 파리의 박람회에서 구엘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다.
수소문끝에 가우디를 찾게 된다.
자신과 가우디를 위해 예술의 꿈을 마지막까지 불사른 것으로 보여진다.
https://goo.gl/maps/vcuVRGEhLn2QdAic9
가우디가 자신의 평생 후원자이자 스폰서였던 구엘을 위해 지은 저택이다.
구엘은 벽돌제조업을 통해 당대 최고 갑부 반열에 오른 사람이기도 했다.
가우디에게 돈에 대한 걱정 말고 맘껏 꿈을 펼치라고 말했던 사람이다.
가우디는 자신의 예술혼을 돈에 구애받지 않고 펼칠 수 있었던 것이다.
현대 시대에는 큰 저택에 개인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으면 부자집이듯이
가우디와 구엘이 살던 시기에는 마차를 사용했기 때문에 집에 마굿간이 크게 마련되어있었다.
말과 함께, 여물, 물통, 조각품이 놓여질 수 있는 큰 공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구엘이 당대 최고 부자였다는 것이 느껴질 것이라 생각한다.
당시 건축물은 지금과 다르게 1층이 마굿간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현재 빌라의 필로티 구조물과 비슷한 형태라 생각해도 될 듯 보여진다.
위로 올라가게 되면 접견실과 연회홀등이 있고, 더 위로 올라갈 수록 주인의 집이 나오는 구조다.
구엘의 가족이 사용했던 주거공간도 구엘저택의 맨 윗층에 위치해 있다.
구엘 저택의 내부 조형물과 가구등을 보면 화려하기 그지 없다고 생각한다.
가우디가 구엘저택 건축당시에 자금을 집행하는 회계사가 아주 곤란했었다고 한다.
당시에 가장 값비싼 재료를 마음껏 활용하고자 했던 가우디는 아마도 몰랐겠지
회계사는 막대한 자금이 쓰일때마다 가우디와 협상하느라 바빴으리라 보여진다
집에는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사람들의 체격을 생각해보면 구엘저택은 굉장히 큰 집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많은 사람을 초대하여 연회를 하고, 종교적 활동을 집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가족들을 위한 기도실을 집안 곳곳에 마련해 둔것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아내의 방은 금색으로 칠해진 금속 조형물로 아주 화려하게 만들어져 있기도 했다.
구엘 저택 옥상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우디 특유의 조형물이 곳곳에 세워져 있으니 사진을 찍기에 딱 좋은 곳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 전경이 어느정도 보이는 뷰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구엘 저택의 화려하고 값비싼 장식품을 보고 귀족들의 삶을 상상하는 곳이다.
그런데 구엘저택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르셀로나의 전경은 너무나 소박한 풍경도 있었다.
심지어 구엘저택 바로 옆 건물은 거의다 쓰러져가는 폐가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창문이 박살나 있었고, 거주자들은 빈민촌 사람들처럼 생활하고 있었다.
극과 극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곳이었다.
옥상까지 올라가서 조형물을 보면 전용 퇴장로 계단을 이용할 수 있다.
조그마한 갤러리같은것도 있으니 빼먹지 말고 꼭 보고 나오길 추천한다.
가우디만의 건축기술과 조형물들이 아기자기하게 전시되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많은 사진을 찍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끔 했던 건축물이라고 생각한다.
당대 사람들이 어떠한 삶을 살았을지 추측하게 해주던 건물이기도 하다.
가우디는 비록 마차에 치여 운명을 달리 했지만
그의 건축물들은 바르셀로나의 대표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바르셀로나와 그의 일족들은 조금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가우디가 왜 천재 예술가이며 건축가인지 깨닫게 해주는 공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입장료 12유로가 절대 아깝지 않은 공간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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